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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처럼 보인다고 무조건 ‘하지정맥류’는 아닙니다
Date   2019.12.05  

겨울보다 노출이 많은 여름이 피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피부의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만 같지만, 실제로는 초겨울부터 늦은 봄까지는 유난히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반바지 반팔 티셔츠 등의 짧은 의복을 즐기는 무더운 여름에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등 심각한 자각증상보다도 보기 싫은 혈관들로 인해 하지정맥류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초겨울부터는 보온을 위해 의복이 길어지고 두꺼워지기에 피부의 반응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바로 눈으로 보이는 증상보다도 피부가 찌릿하고 따끔거리면 다리가 저린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한여름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단순확장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로, 혈관이 평소보다 살짝 늘어난 정도의 변화를 감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간헐적으로 따끔거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의 대부분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옷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피부에서 느껴지는 따끔거림 및 찌릿함,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다면,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초겨울부터 늦봄까지, 하지정맥류 초기증상과 헷갈리기 쉬운 대표 질환들

1 열성홍반(저온 화상)

열성홍반이란 피부가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나타난 화상 직전의 상태를 말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용하게 되는 난로 및 핫팩 또는 전기장판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난방용품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별한 자각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저온화상의 일종인 만큼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따끔거리는 정도의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화상과 같이 수포(물집)를 동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혈관과 혼동이 될 정도지만 혈관(푸른색 혹은 선홍색)과 달리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가만히 두어도 피부가 재생하면서 저절로 완화되지만, 열 노출 정도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피부과적 치료도 방법이 되지만, 무엇보다 근원이 되는 난방기구를 멀리하고 증상의 완화가 있을 때까지는 뜨거운 곳(사우나, 찜질방 등)으로의 피부 노출을 삼가고 충분한 보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망상청피반(그물울혈반)

피부에 그물 모양(망상)의 색의 변화를 형성하는 질환으로 증상의 대부분이 상지보다 하지(다리)에서 호발되다 보니 하지정맥류초기증상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푸른색의 (혈)관 형태가 아닌 청자색의 반을 형성하며, 작은 반점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거나 혈전 등으로 혈류장애가 발생 시 나타나게 되며, 추운 날씨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은 증상이 없으나 경우에 따라 냉감,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면 주변 조직으로 영양분 및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한 색소침착 및 괴사가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과 유사해 보이는 열성홍반과 달리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드물기에 전문의 처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평소 보온, 보습을 잘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혈관(정맥) 내 판막손상 혹은 내압상승이 1차적인 원인으로 열성홍반 및 망상청피반과 달리 순환장애로 자각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 푸른색 혹은 선홍색의 혈관이 비춰 보이거나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이어지게 됩니다.

정맥은 동맥과 달리 자체 압력이 없기에 스스로 흐르지 못하며,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들이 많아지면 자체적으로 팽창하면서 여분의 혈액을 축적하는 혈액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움직임(혹은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동맥에 있어서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딴지 근육의 수축,이완 운동’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체되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고 정맥의 저장 기능도 증가하게 됩니다.

정맥에 저장된 혈액의 양이 많아질수록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정맥의 저장능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기에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여러 증상과 함께 유효 순환 혈약량의 감소에 따라 동맥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시림 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진행성질병인 만큼, 의심되는 증상의 발견 시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처방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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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86414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