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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원인은 계절 때문?
Date   2020.05.19  

하지정맥류는 심장에서 다리로 내려왔던 혈액 중 일부가 심장으로 돌아가는 과정 중에 역류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역류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판막(valve) 부전이지만, 유전 및 임신, 직업, 생활 습관,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간접적인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진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특성이 있는데, 특히 무더운 여름만 되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하지정맥류, 왜 여름에 유독 심해질까?

첫 번째 이유는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확장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역류하면서 고인 혈액들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벽도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확장된 혈관(정맥)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팽륜감, 피로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정맥압이 높아질수록 그 증상도 심해진다.

이미 하지정맥류로 인해 정맥압이 높아져 있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인데 기온까지 오르게 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정맥까지 확장하게 된다.

따라서 비슷한 정도의 하지정맥류일지라도 겨울에 느껴지는 증상과 여름에 느껴지는 증상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땀 배출이 잦은 여름에는 몸속의 수분이 적어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피떡)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렇다 보니 하지정맥류를 오랫동안 앓아왔던 환자 중에는 간혹 한여름에 하지정맥류를 넘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미 혈관의 확장이 나타난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무더운 날씨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따라서 ‘선선해질 때까지 참겠다’는 생각보다 일단은 병원을 방문해서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만약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약간의 문제만 확인됐다면 선선해지는 계절에 치료를 받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상태가 많이 악화하였다면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람들은 특히 여름에 수술을 피하려고 하는데 수술 후 착용해야 하는 압박스타킹에 대한 부담감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수술도 생겨 치료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 이유는 더워진 날씨에 노출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엔 온몸을 꽁꽁 싸매는 수준으로 많은 옷을 껴입는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엔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짧은 옷차림을 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빨갛고 파란 혈관이 더 잘 보이게 되고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도 확연히 드러나 보이게 된다.

게다가 더위 때문에 올라간 체온을 낮추려는 체온 유지 기능이 작동하면서 혈관이 더욱 선명하고 굵게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경도 더 많이 쓰게 되고 없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즉, 보기도 싫은데 아프기까지 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운 여름날, 더 많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여름철 효과적인 하지정맥류 관리법은?

그렇다면 여름에 효과적으로 하지정맥류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하지정맥류를 관리해보자.

✔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 외출을 삼가며, 직사광선은 가급적 피한다.

✔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여 다리의 압력을 낮춘다.

✔ 겨울에만 보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준다.

✔ 실내활동 혹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만이라도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종아리 타입도 무방)

✔ 치료는 나중에 하더라도 진단은 우선이다.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에 알맞은 처방을 받고 대처법을 시행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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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13419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