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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컴퓨터병 - "e혈전증"
Date   2004.02.21  
[의학] 신종 컴퓨터병 - "e혈전증"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컴퓨터앞에 계속해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장거리 비행기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深靜脈血栓)과 같은 이른바 'e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의학연구소의 리처드 비슬리 박사는 '유럽 호흡기질환 저널' 최신호에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비슬리 박사는 의자에서 자주 일어서는 일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32세의 한 남자가 치명적일 수 있는 심정맥혈전 환자로 진단되었다고 밝히고이 남자는 컴퓨터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 외에는 심정맥혈전 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환자는 처음에는 장딴지가 부어 통증을 느끼다가 10일 후 이 증세가 사라지면서 숨쉬기가 점점 어려워졌으며 나중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저 병원으로 실려갔다.

심정맥혈전 진단을 받은 그는 혈전용해제인 헤파린과 와르파린으로 치료를 받고회복되었다.

심정맥혈전은 다리를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정맥에 생기는 혈전으로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비슬리 박사는 오늘날 업무, 오락, 개인통신 수단으로 컴퓨터가 널리 이용되고있는 만큼 'e혈전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미들섹스병원의 혈관외과 전문의인 존 스커 박사는 자신도 이와 비슷한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슬리 박사는 장시간 계속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이따금씩 발과 다리를 움직여 주고 중간중간에 자주 휴식시간을 갖도록 권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참고자료]  e-혈전증이란?

요약-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맥혈전증.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겨 이 혈전이 다리나 폐에서 혈구의 흐름을 막아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는 현상인 일반석증후군(이코노미석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맥혈전증(DVT:deep venous thrombosis)을 말한다.

2003년 1월 뉴질랜드에서 처음 발생하였는데, 이 사람은 하루에 12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외에는 심정맥혈전증에 걸릴 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e혈전증은 이와 같이 의자에서 자주 일어나거나 움직이는 일 없이 계속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처음에는 장딴지가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다 10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이어 의식을 잃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돌다가 폐동맥을 막아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예방법은 자주 발과 다리를 움직여 주고, 의자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위 본문의 보도내용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 강남 길 흉부외과에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자료가 아닌 英國 BBC 방송국의 보도자료이며, 연합뉴스에 실렸던 기사의 내용을 발췌한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