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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자다가 '쥐'날땐 정맥류 의심을
Date   2004.10.11  
[스포츠서울] '자다가 쥐날 땐 한번쯤 정맥류를 의심하세요!' 프로그래머인 이모씨(29)는 자다가 종종 다리에 쥐가 나 병원을 찾았다. 처음 한두번 쥐가 났을땐 그러려니 하고 무심히 넘겼지만 지난밤 경험은 아무래도 이씨로 하여금 병원을 찾게 만들었다. 혼자 잠을 자다 뻣뻣해진 다리 때문에 잠을 깬 이씨는 마비증상이 꽤 오래 지속되자 덜컥 겁이 났던 것. 다음 날 병원을 찾은 이씨는 뜻밖에 ‘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맥류는 정맥이 압박 ·폐쇄 등으로 정맥의 혈류가 정체돼 혈관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 것을 일컫는다. 자다가 쥐가 나는 증상을 정확한 의학용어로 말하면 ‘야간근육 경색증’이다. 보통 이씨처럼 자다가 쥐가 나는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반적으로 무시해 병원을 찾는 빈도가 낮다. 포이즌 흉부외과 반동규 원장은 “초기 쥐가 나거나 붓거나 다리가 무겁거나 등의 일반증세를 가벼이 여기다가 정맥류를 악화시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야간근육경색증의 경우, 일종의 혈류장애로 정맥혈의 노폐물로 인해 근육의 경련이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낮에 무리한 일을 하고 압박을 받은 혈관이 밤에 평평한 상태로 누우면 압박이 풀리면서 혈류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근육경련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쥐가 난다고 해서 모두 정맥류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에게도 쥐가 나는 증상은 흔하기 때문. 하지만 약간이라도 무리한 일을 한 후에 쥐가 자주 발생한다면 정맥류를 의심해야 봐야 된다는게 반원장의 조언이다. 평소 자다가 쥐나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리에 정체된 정맥혈을 종아리 근육 운동으로 충분히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방법은 누워서 발목을 무릎쪽으로 최대한 당겼다가 반대방향으로 펴주는 방법으로 자기전에 충분히 해주면 쥐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종아리 부분의 근육마사지도 도움이 된다.자기전 발을 벽에 붙여 위로 올려놓는 방법은 하지 정맥류 예방보다는 정체되어 있는 하지 정맥혈을 심장으로 원활히 흐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다리의 부종을 빼는데도 도움이 된다. 근본적인 정맥류의 치료법으로는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법에서부터 작은 하지정맥류나 아주 가는 거미양 혈관의 치료에 이용하는 혈관경화요법(약물요법),혈관내 레이저 치료법, 초음파를 이용한 혈관경화요법 등이 있다. 이경옥기자 oklee@ 밤에 자다가 ‘쥐’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평소 쥐가 잘 나는 사람은 자기전 발목을 쭉 폈다가(1) 당기는(2) 발목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