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s & Media Press

포이즌 흉부외과의 최신 소식과 방송 및 보도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게시물을 선택하시면 자세한 내용 또 보도자료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이힐 예쁘지만 하지정맥류 조심!
Date   2004.10.21  
[세계일보 2004-10-20 18:39]  

영화속 여주인공 하이힐 12㎝.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의 신장이 180㎝를 훌쩍 넘어서면서 이에 맞추려는 귀여운 외모의 여배우들에게 하이힐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소품이 되어 버렸다. 최근 종영한 ‘풀하우스’의 비와 송혜교 커플을 비롯해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키 큰 남자배우와 하이힐을 신고 키를 맞추는 여배우의 이야기는 종종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이때 여배우들은 “하이힐을 신으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 통증도 심하고 …”라며 고통을 호소한다. 대다수 여성들도 여성미를 한껏 살릴 때, 혹은 다리 길이를 길어보이게 하기 위해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예쁜 다리선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두굽이 7㎝라는 말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하이힐을 한켤레 이상 갖고 있다. 그러나 하이힐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날씬한 다리선을 돋보이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고 정맥혈의 와류현상으로 하지정맥류를 일으켜 울퉁불퉁한 종아리를 만들기도 한다. 실제 모델 경력 4년차인 이모(24·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직업상 하이힐을 신고 워킹을 매일 반복하고 일하지 않는 평소에도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 다리에 이상이 생긴 것은 올해 초. 저녁이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오는 것은 오래됐지만 직업상 긴장한 채 워킹을 해야 하고 오래 서 있을 수밖에 없어 그런가 보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종아리 뒷부분의 혈관이 두드려져 보이기 시작하더니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병으로 실핏줄이 다리 곳곳에서 비춰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돌출되고 만성 하지부종이나 피하출혈, 습진, 피부궤양 및 색소침착까지 나타나는 질병이다.

원인은 임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20대 초반의 환자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라 임신이 주 원인이라기보다는 하이힐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하이힐은 부종을 일으키고 혈류순환을 떨어뜨려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고,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또한 허벅지가 눌려 허벅지의 혈류순환을 방해해 정맥 판막이 망가져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용상 문제로 여기고 바지를 입거나 긴 스커트를 입고 감추면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에는 미세하게 혈관이 비춰 보이지만, 심해지면 뱀이 똬리를 트는 것처럼 흉하게 핏줄이 튀어나오고, 극심한 통증과 피하출혈, 심하면 보행장애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과 초기 진단이다. 가급적 너무 높은 굽의 하이힐은 피하고, 하이힐을 신었을 때는 저녁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혈액순환과 부종제거를 위한 약용크림을 사용해 발마사지를 하고, 잠들기 전 10회 이상 스트레칭을 통한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을 해준다거나 틈틈이 하이힐을 벗고 혈액순환을 위해 발목을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포이즌 피부과 반동규 원장은 “높은 구두와 앉는 습관이 정맥류 유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당장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런 습관들은 판막기능을 약하게 만들어 임신 등의 상황에 노출이 되면 정맥류가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원익기자/wick@segye.com

〈도움말:포이즌 흉부외과 반동규 원장〉